인천공항 장기주차 vs 카카오 벤티, 어떤 게 더 경제적일까요?

이번 구정연휴는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을거 같습니다. 
저희는 4인 가족의 9일 해외여행을 위한 인천공항 이동수단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는데요. 대형 캐리어 4개를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차 이용과 카카오 벤티 중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지 갈등중입니다. 
인천공항의 주차장을 이용해 보려고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을 하려 했는데 우리의 여행기간은 이미 만차여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예약주차와 장기주차장은 다른 주차장입니다. 장기주차장은 따로 알아봐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당일 장기주차장에 가서 주차장이 없어서 큰 낭패를 보는 것보다 차라리 택시를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택시에 4명이 탑승하면 캐리어 4개를 트렁크에 넣을 수도 없고 뒷자리에 서 무릎에 올려놓고 가기도 힘드니 요금이 더 나오더라도 카카오 벤티를 이용해 보기로 결정!
카카오택시 앱에서 벤티의 가격을 알아보니 아래와 같이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요금을 알 수가 있네요.

앱에서 계산을 해보도록 합니다

 

91,400 원 음...  출/입국 2번에 대략 18만원이 드는군요. 택시보다 크기 때문에 캐리어를 많이 싣고 갈 수 있지만 부담스럽습니다. 

일단 두 선택지의 장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 자차 + 장기주차장 이용
장점:  편안하고 여유로운 출발 가능 ,귀국 후 짐 운반이 수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이동, 택시 기다리기 위해 추운날씨에 고생하지 않아도 됨.

단점: 9일간의 주차비용 발생, 왕복 통행료 발생 ,차량 방치에 대한 불안감 (특히 겨울에는 베터리가 방전되는 경우도 있음)

▶ 카카오 벤티 이용
장점: 주차 걱정 없음, 운전 피로도 없음, 차량 관리 불필요

단점: 배차 불확실성, 귀국시간 맞춰 미리 예약 필요,픽업 위치 조율 필요

이제 구체적인 비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구분	자차 이용시	카카오 벤티
주차비용	9 x 12,000 = 108,000	0
통행료(왕복)	6400 x 2 = 12800	6400 x 2 = 12800
유류비(왕복)	25,000
택시요금(편도)		85000 x2 =170,000
왕복 총비용	약 145800	약 182800

 

물론 카카오벤티는 일반택시보다 훨씬 넉넉한 적재공간으로 승용차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편리함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사악하네요. 사설 밴과 큰 차이가 없네요.  

그래서 우리 가족의 결론은 4명이 각자의 캐리어를 가지고 공항으로 이동하기에는 자차를 가지고 장기주차를 이용하는 편으로 결론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장기주차장에서 덜덜 떨고 있을 저의 차가 해풍을 잘 견뎌내고 배터리도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