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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모음

분홍소시지와 🐖 비키니섬 핵실험⚛️

by 디지털 라이프 여행 2025. 1. 14.

구내식당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반찬 분홍소시지 부침 주로 계란물에 기름두르고 구워낸 형태로 많이 제공되는데요.
베이비부머분들은 이 반찬이 나오면 산처럼 쌓아서 케첩과 함께 맛있게 즐깆지만 MZ 세대는 혐오식품취급을 당한다고 하는데요.  1980년대에만 해도 분홍소시지 반찬은 중산층은 되어야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럭셔리한 반찬이었고 그 후로 대중화가 되면서 그시절을 기억하는 분들은 추억의 도시락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980년대 학교에서 점심시간에 최고로 쳐주는 도시락은 일제 코끼리 보온밥솥에서 김이 풀풀 풍기는 밥과 계란부침된 뽀얀살색을 드러내는 분홍소시지였습니다. 

 

사진출처 : 10000recipe.com

 

 

그런데 이 분홍소시지의 성분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여육소시지에 가깝습니다. 자 ~ 아래 성분표를 보시죠. 

분홍소시지의 실제 성분 :어육(생선살) 50%  , 돼지고기 25% , 옥수수 전분  , 밀가루  

 

돼지고기가 대부분일것 같은 이 살색 소시지는 어육소시지라고 불리는게 정확하다고 할 정도로 어육함량이 많은데요. 
그 유례가 제목에 쓰인데로 2차 세계대전당시 비키니 섬의 핵실험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육을 넣은 소시지는 2차 세계대전 이전에 어육햄이 개발되어 고기가 비쌌던 일본에서 어육소시지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참치잡이 어선이 비키니섬 핵실험 근해를 지나다가 피폭 ⚛️되었고 바로 그 일때문에 참치소비가 위축되고 남아도는 참치를 어육소시지로 가공하여  저렴하게 판매했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보다 💰 단가가 싸고 고기맛도 적당히 낼 수 있었던 어육소시지는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대중적인 반찬이 되었습니다. 
어육소시지는 수산가공식품류 어육가공품류로 분류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분홍소시지는 모두 어육소시지입니다. 

몽둥이 소시지라고도 불리는 가성비 소시지 분홍소시지는 싸구려 음식이라는 이미지 보다 역사와 함께한 근대식품사에서 중요한 음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