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옷 무덤,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옷으로 뒤덮이다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 사막은 예전부터 극도로 건조한 기후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마치 화성의 표면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자랑합니다.

 

사진출처 : 위피피디아

 

 

하지만 최근 들어 아타카마 사막은 또 다른 이유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끝없이 펼쳐진 사막 한가운데, 형형색색의 옷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거대한 '옷 무덤'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하필 아타카마 사막일까?

 

아타카마 사막이 옷 무덤으로 변한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만들어진 옷들이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에서 재고소진이 안되면 헐값에 남미지역으로 수출되고
또다시 남미에서도 팔리지 않으면 이곳으로 버려집니다. 
우리나라의 동묘에도 옷무덤이 있지만 유통이 되는 옷무덤과 환경파괴를 하는 옷무덤은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 패션의 폐해: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저렴한 가격에 옷을 대량 생산하는 패스트 패션 산업은 의류 소비를 부추기고 폐기량을 급증시켰습니다.
중고 의류 시장의 확대: 중고 의류 시장이 성장하면서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칠레의 지리적 위치: 칠레는 중남미 지역에서 중고 의류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수입된 의류 중 일부는 판매되지만, 대부분은 팔리지 않고 사막에 버려집니다.
매년 옷 4만톤이 사막에서 썩지도 않고 버려진 상태가 되어 심지어 우주에서도 확인이 된다고 하네요

 

원래 유명했던 아타카마 사막

옷 무덤이 생기기 전, 아타카마 사막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유명했습니다.

천문학의 성지: 극도로 건조하고 대기가 깨끗하여 천체 관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천문대들이 이곳에 설치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성과 유사한 환경: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은 마치 화성의 표면과 흡사하여, 화성 탐사를 위한 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독특한 지형과 풍경: 염호, 간헐천, 사막 꽃 등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여행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옷 무덤이 생긴 원인과  문제점
원인은 규제 부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칠레는 의류 폐기물 처리에 대한 규제가 미흡하여, 업체들은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막에 옷을 버리는 것을 선택합니다
아타카마 사막의 옷 무덤은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합니다.

토양 오염: 옷에 사용되는 염료와 화학 물질은 토양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대기 오염: 옷이 분해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관 훼손: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옷 쓰레기로 뒤덮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합니다.
앞으로의 대처 방안

 

 

 

 

 

아타카마 사막의 옷 무덤 문제의 해결방안

• 국제적인 협력: 패스트 패션 산업의 구조 개혁과 의류 폐기물 처리에 대한 국제적인 협약을 마련해야 합니다.
• 법적 규제 강화: 칠레 정부는 의류 폐기물 처리에 대한 법규를 강화하고, 불법 투기를 단속해야 합니다.
• 재활용 시스템 구축: 의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사이클링하여 자원을 순환시켜야 합니다.
• 소비자 인식 개선: 소비자들은 패스트 패션을 지양하고, 중고 의류를 구매하거나 옷을 오래 입는 등 지속 가능한 소비

 

우리가 옷수거함에 버리는 옷들은 개발도상국에 수출되어서 그 나라 사람들이 저렴하게 구입하여 패션욕구를 충족해 주는 개념으로 옷의 선순환만을 막연히 기대하고 있었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이 현상을 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의류소비에 있어서 최종소비는 자연파괴라는 불편한 진실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청바지 한장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물이 8,000 리터라고 합니다. 옷생산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환경파괴인데 후처리에도 무시못할 환경파괴가 발생하니 이부분도 세계각국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