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의 비상계엄 사건때문에 나라의 정치체계와 민주주의에 위기를 맞았었는데요. 계엄을 무력화 할 수 있는 국회에 무장병력을 투입시키고 총과 힘으로 민주주의를 무력화 시키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가 캄보디아나 르완다같은 나라와 같은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 될뻔 했는데요, 세계적으로 이런 사태가 21세기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힘으로 국회를 무력화 하려는 과정이 다양한 매체로 실시간 보도가 됐는데요 ...
계엄군으로 투입된 특전사 군인들은 명령에 따라야하는 군인이라서 어쩔 수 없이 나오긴 했지만
항명으로 보이지 않는 선에서 연기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척해야 하는 그들의 속타는 마음도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여기에 투입된 군인들의 머리부분이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 안경점 시력측정기를 매달고 있는듯 헬멧에 뭔가 주렁주렁 많이 매달고 있네요. 마치 사슴뿔인듯 ...이것이 바로 야간 투시경인데요. 야간에 물체를 잘 식별하게 해주는 장비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렌즈를 4개나 달아야 할까요? 이분들 야맹증이 심각한 분들일까요? 국회의사당은 항상 환하게 조명을 밝혀 놓는 곳으로 유명한데 말이죠. 아니면 더 무서워 보이기 위한 용도?
한개만으로는 시야가 너무 좁고 식별율이 떨어져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물체를 더 정확하게 식별하기 위해 4개를 장착한다고 하네요.
4구 야간투시경은 희미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 가능한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증폭하는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이전 기술보다 작고 가벼우며 저렴한 최신 야간 투시경 기술이 가능해졌습니다.
디지털 스틸 및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고,신호가 디지털화되면 프로세서가 이미지를 확대하고 향상시키는데 주목할 점은 결과를 컬러가 아닌 "흑백" 으로 표시합니다.
야간투시경의 핵심 부품인 아날로그 증폭관이 '녹린'이라는 물질을 사용해서 녹색으로 보이는데, 최근에는 '백린'을 사용해서 화면이 좀 더 허옇거나 퍼래진 증폭관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열 화상은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여 시야 내에서 각 물체의 상대적 열 또는 적외선 방출을 측정해서 적외선 방출의 강도로 (밝은 색상은 더 뜨겁고 어두운 색상은 더 차가움)이미지를 식별합니다.
간단히 원리를 살펴봤구요. 웹에서 검색을 해보니 군인들이 장착한 것과 똑같은 야간투시경헬멧이 30만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네요. 품질은 어떤지 실제로 구매해서 사용해 보지 않는 이상 장담은 하지 못하겠지만 아마도 농작물과 사람들에게 유해한 야생동물인 맷돼지 사냥을 위한 용도인것 같네요.
거의 하루종일 특전사들의 모습을 의도하지 않게 오랫동안 시청하다 보니 급 궁금증이 생겨서 간단히 4구 야간투시경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는 국군의 날 행진에서나 볼만한 분들을 국회의사당에서 볼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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