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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범퍼스티커와 일론 머스크

by 디지털 라이프 여행 2025. 3. 10.
저는  일론이 미쳤다는 것을 알기 전에 이 차를 샀어요 I bought this before we know Elon was crazy 

출처 ; heatmap.news

 

최근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밀착 행보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자신을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자유주의자로 포지셔닝해 왔지만,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는 트럼프 선거 캠프에 2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하며 사실상 트럼프의 주요 후원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머스크의 기행과 논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테슬라 및 스페이스X와 같은 그의 기업 운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테슬라 오너들 사이에서는 그의 이러한 변화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그가 미치기 전에 이 차를 샀다"(I bought this car before he went crazy)라는 문구가 적힌 범퍼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요 고객층은 비교적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환경 운동가, 기술 혁신을 중시하는 젊은 층 등이었지만, 머스크가 보수적인 정치색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이들 고객층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게다가 머스크는 X에서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한 계정을 방치하고, 인종 차별적 게시물에도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등 점점 더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광고주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쳐, X의 주요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 디즈니, IBM 등 대형 기업들이 X에서 광고를 철수했으며, 이는 머스크가 광고주들을 향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면서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안티 일론 스티커

 

머스크가 이렇게 변한 이유는?

머스크가 왜 이렇게 정치적으로 강경한 보수 노선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정부 규제와 갈등
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행사에서 테슬라보다 포드나 GM과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를 더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머스크는 점점 반(反)바이든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유주의적 신념
머스크는 예전부터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자유주의적(리버테리언) 성향을 드러내 왔습니다. 그는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 운영을 강조했으며, 규제보다는 자유 시장의 원리를 선호한다고 밝혀왔습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이런 점에서 그의 가치관과 더 잘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권력 강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언론 권력도 손에 쥐게 되었는데, 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던 만큼, 머스크도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와의 개인적 유대감
머스크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경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유사한 성향을 보입니다. 트럼프가 직설적인 화법과 돌발 행동으로 유명한 것처럼, 머스크 역시 즉흥적인 트윗과 논란을 불사하는 행보로 유명합니다.

 

요즘 테슬라의 주가에 일론에 대한 반감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어디가 바닥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네요.

 

 

앞으로 테슬라의 가장 큰 위기는 바로 일론 머스크인데요.  과연 향후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