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년전에 오른쪽 팔에 오십견 진단 (어깨의 유착성 관절낭종) 으로 정형외과 도수치료를 10회 받아서 완치가 됐었는데요. 그당시 치료해 주셨던 도수치료사분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자기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셔서 신뢰가 가는 분이셨는데요. 무엇보다도 코로나시기였는데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정말 열심히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해에도 불행히 이번엔 저의 왼팔에도 오십견이 오고 말았고 그 병원에가서 도수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그 병원은 도수치료 스케줄이 꽉차서 가까운 다른 병원으로 도수치료 받으러 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제일먼저 병원에서 알고 싶어하는 정보는 "실손보험 있으세요?" 였습니다.
그래야지만 💰 10만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게 권할 수 있거든요.
저는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이므로 당연히 도수치료를 선택했고 전에 받았던 도수치료를 예상하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실망이었습니다.
도수치료사의 근육마사지는 15~20분 정도였고 나머지 시간은 충격파치료와 온열치료,전기치료로 30분 정도를 채워버리더라구요. 당연히 차도는 미미했고 5번 정도 받으니 병원에서는 이제부터는 운동요법도 추가하자고 하면서 치료비를 15만원으로 인상합니다...

🪄 체외충격파 치료비 : 병원장의 판단으로 분명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하지만 아래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보시면 알다시피 도수치료사의 정성은 내역서에 미미하게 반영하고 체외충격파의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환자는 도수치료사의 손길이 더욱 필요합니다. 충격파기기값이 비싼건 이해하지만 이렇게까지 비싸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저는 치료를 받는 동안 정부에서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안" 을 발표했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저같이 고비용의 도수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실손치료비를 원천적으로 막아보겠다는 목적인것 같습니다. 🤔 이런 정책을 정하는 사람은 오십견에 걸리지 않을까요? 병원에 가면 도수치료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는데 그럼 환자들은 이 정책으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불만족스러운 도수치료를 이젠 자기돈 8만원을 내고 받아야 할 처지입니다.

그리고 보험사들은 실손보험비는 꾸준히 인상했으면서 도수치료비용때문에 망하는 것처럼 말할까요?
아래 기사와 같이 보험사들은 충분히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안 으로 보험사편을 들어주는 정책이 마치 실손보험을 무분별하게이용하는 환자들을 죄인으로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같습니다. 다달이 나가는 실손보험료 그것도 가족 모두의 보험료도 큰 부담인데 보험금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쥐 취급을 받는 것은 정말 억울하네요.
거기에다가 이번 약관을 적용하지 못하는 초기 실손 가입자 (1세대 및 2세대 일부) 에게 보상금을 주면서 까지 기존 보험해지를 시키고 실손보험 재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젠 법으로 강제해서라고 자기부담율을 팍팍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의료민영화의 스멜이 풍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같이 의료지옥이 되어서 악마같은 보험사 CEO를 처단한 '루지오 멘지오니' 와 🤔 같은 인물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겁니다.
1,2 세대 가입자들을 자기부담율이 높은 4세대로 가입권유를 그렇게 하더니 이번 실손보험 개혁안으로 4세대로 옮긴 가입자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 참고로 아래는 각 세대 실손보험별 보장내용을 정리한 표입니다.
구분 | 가입 시기 | 보장 내용 | 자기부담금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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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실손보험 |
2009년 9월 이전 | 비급여 및 급여 항목 모두 100% 보장 | 없음 | 보장 범위가 넓고 자기부담금이 없지만, 현재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 |
2세대 실손보험 |
2009년 9월 ~ 2017년 3월 | 급여 항목 90% 또는 80% 보장 비급여 항목 80% 보장 |
10% 또는 20% | 표준약관 도입으로 자기부담금이 발생. |
3세대 실손보험 |
2017년 4월 ~ 2021년 6월 | 급여 항목 90% 또는 80% 보장 비급여 항목 70% 보장 |
10% 또는 20% 비급여 특약 30% |
보험료가 저렴해졌고, 보험료 인상 폭이 작아짐. |
실손보험 세대를 확인해 보시고 앞으로 바뀐 약관변경시에 보험사와 확인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제발 미국같이 보험사에 휘둘려서 의료시스템이 개악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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