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글에서 KT의 대규모 명예퇴직 프로그램에 대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명예퇴직을 원하지 않는 직원분들의 자회사 전출에 대한 정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KT의 네트워크 자회사 설립과 특별 희망퇴직에 대한 최근 합의는 많은 직원들의 삶에 큰 전환점이 될것입니다. 자회사로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이 특별 희망퇴직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있는데 여기서는 명예퇴직을 받지 않고 자회사로 취직하는 절차와 조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전에 올려드렸던 KT 명예퇴직 프로그램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자회사 취직 절차 및 조건
- 신청 기간:
- 자회사 전출 희망자는 11월 21일부터 24일, 11월 25일부터 28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전출 조건:
-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은 KT에서 받던 기본급의 70% 와 전직 지원금으로 연봉의 30%를 받을 수 있습니다.
- 10년 미만 근속자는 기본급 100%와 일시금으로 1년치 연봉을 지급받습니다.
- 복지 혜택:
- 자회사 전출자는 KT 본사와 유사한 복지 혜택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정년도 보장됩니다.
- 직무 전환 교육:
- 전출자는 8주간의 직무 전환 교육을 받게 되며, 개인별 희망 근무지와 전문성을 고려하여 배치됩니다.
- 특별 희망퇴직:
- 특별 희망퇴직을 원하지 않는 직원은 영업 및 신규 고객 발굴 등의 새로운 직무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근속 15년 이상이며 정년이 6개월 이상 남은 전 직원이 대상입니다
KT 자회사는 어떤곳인가?
일반적인 회사라면 명예퇴직을 하면 퇴직후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KT의 공식적인 조건과 자회사 입사후의 여건과 상황변화에 따라 어떤 결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KT 자회사로의 전직을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있습니다.
회사외에서는 정말 부러운 조건이지만 당사자들은 자회사가 본사만큼의 근로조건인지 확실하지도 않고 자회사에서도 본사에서와 비슷한 퇴직조건으로 고용의 불안정성에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KT의 AICT(Artificial Intelligence Communication Technology) 전환은 회사의 미래 비전 중 하나로, 통신 기술에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T는 2024년을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의 해로 선언하며, AI와 IT를 활용한 E2E(End-to-End)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입사 후 맡게 될 직무
KT의 네트워크 자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직무를 맡게 될 수 있습니다:
- 네트워크 운영 및 관리:
- KT 넷코어와 KT P&M에서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 및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합니다. 이는 선로 및 전원 관리,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 등을 포함합니다.
- 기술 지원 및 고객 서비스:
- 고객의 요구에 맞춘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문제 해결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수집합니다.
- AI 및 데이터 분석:
- AICT 기업으로서 데이터 분석 및 AI 모델링을 통해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의 사용 패턴 분석 및 서비스 최적화에 기여합니다.
- 프로젝트 관리:
- 새로운 기술 도입 및 프로젝트 진행을 관리하며, 팀과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수립합니다.
- 현장 기술직:
- 현장 작업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장비 설치 및 유지보수, 현장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합니다.
명예퇴직 당사자들의 대응방안
구조조정 과정에서 KT 직원들이 겪는 불안과 갈등은 당사자가 아니면 100% 동감하기 힘들것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직장이 잘 되고 그들도 안정적인 고용상황을 희망할겁니다.
외부에서는 고년차에 저정도 위로금에 자회사이직이라는 좋은 조건이면 KT가 제발 나가달라고 굽신굽신해야 해서 기업입장에서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KT의 상황이 아주 나쁘지도 않고 그동안 인건비를 낮추기 꾸준히 해온 결과 아래의 같은 영업이익이 나왔다고 합니다.
분명 50대 중반이라면 자녀들은 대학생이고 부모님에게도 상당한 비용이 지출될 고된 시기입니다.
그 시기에 이런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한다면 ... 거기다가 자기 자신의 노후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에
이러한 갈등에 처하면 쉽게 뭉치돈을 받고 오랫동안 젊음을 함께한 회사를 떠나는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HR 부서와 노조를 통한 구조조정의 세부사항을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내에서도 상급자와의 솔직한 대화 및 진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경영진과의 감정공유와 지지 네트워크의 구축 그리고 정보수집은 불안한 마음을 계획과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무장할 좋은 동기가 될 것입니다.